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16 14:52

지자체 물값 감면·소상공인 임대료 인하·물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등 앞장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기후위기 경영 선언과 국민 중심의 물관리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기후위기 경영'을 선언하고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전 임직원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국민 중심의 물관리 혁신을 다짐하는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경영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고 전사적인 디지털 역량을 향상해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적응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연계해 전 세계적 캠페인인 'RE100'에 공공기관 최초로 참여를 선언하며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와 같은 청정 물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조속히 RE100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기념식에서는 국민 중심의 물관리 혁신을 다짐하며 지난 7월 한국수자원공사가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한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실천방안으로는 과감한 기술 혁신 등 새로운 미래 도전을 통해 치열한 물관리 플랫폼 경쟁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점하고, 물재해로부터의 국민안전 확보와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 등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자체 물값 감면,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물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공사창립 53주년을 맞아 기후위기 경영 선언을 넘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경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물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녹색전환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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