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16 15:22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지훈 기자)
정청래 의원.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조준 해 "혹세무민도 정도껏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며칠 전까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는데 갑자기 세명씩이나 생겼다"라며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낙하산 타고 내려왔는지 모르겠으나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세명은 후보요"라고 비꼬았다.

이어 "출석부 부르듯 후보 명단 부르면 곧바로 후보가 되는 국민의힘 이런 형국이면 수십명의 후보는 될 듯"이라며 "아무튼 후보흉년에서 갑작스런 후보풍년 맞은 거 축하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정 의원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정 의원이 내세운 결과는) 한길리서치의 특이한 조사방식 때문인데도 그 결과를 내세워 국민의힘 소속이 하나도 없다고 조롱하는 건, 본인 생각에도 창피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이) 알고도 거짓말하는지, 진짜 모르고 무식한 소리하는지 궁금하다"며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는 특이한 방식을 사용했다. 범여권 3명과 범야권 3명을 추출해서 물었고 범여로 이낙연·이재명·심상정을, 범야로는 윤석열과 안철수와 홍준표를 예시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지지후보에 국민의힘 소속이 빠졌으니 당연히 조사결과에는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대해 비아냥 대더라도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한다"며 "동네 양아치도 아니고 아무말 대잔치냐"고 힐난했다.

특히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을 출석부에서 이름만 부르면 대선후보가 되냐고 조롱하는 정 의원님, 아무리 막말대마왕 양아치급이라 해도 야당에 대한 금도는 지키시길 바란다. 민주주의의 기본규범이 상대에 대한 '존중과 관용'임을 모르느냐"고 질타했다. 

또한 "우리 야당은 더욱 노력할 것이다. 더 반성하고 변화하고 분발할 것이다"라며 "그러니 남의 당 대선후보에 감놔라 배놔라 헛소리 그만하시고 폭망하는 민주당 걱정이나 하라. 하긴 정 의원 같은 무개념 발언 때문에 폭망한다만"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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