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17 08:52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 가능도 장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94.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3만 고지'를 코 앞에 둔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각)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0.63포인트(1.6%) 상승한 2만9950.44에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41.76포인트(1.2%) 오른 3626.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84포인트(0.8%) 뛴 1만1924.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백신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과 결과에서 94.5%의 예방 효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모더나가 몇 주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더나의 백신이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해 유통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은 지난주 화이자의 백신 중간 평가와 같이 대면 업종에 호재로 작용됐다.

이날 크루즈선사 카니발은 9.7% 급등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5.2% 올랐다.

반면 비대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화상회의 기업 줌은 1.1% 하락했고 넷플릭스도 0.8% 떨어졌다.

그동안 투자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기술주로 이동했지만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 회복이 예상돼 경기 순환주로 이동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87~0.89%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각) 기준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0.89%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7%, 최고 0.19%를 찍고 전거래일 대비 0.01% 오른 0.18%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6포인트(1.2%) 뛴 389.74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21달러(3%) 치솟은 4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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