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17 10:31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보유한 5개 상장 종목의 지분가치는 지난 16일 기준 20조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4.18%), 삼성전자우(0.08%), 삼성SDS(0.01%), 삼성물산(2.88%), 삼성생명(20.76%) 등 5개 종목의 지분을 보유했다.

종목별 지분평가액은 삼성전자 16조5268억원, 삼성생명 2조8440억원, 삼성물산 6727억원, 삼성전자우 364억원, 삼성SDS 17억원 등이다.

이처럼 이 전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 주가가 이달에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5만6600원에서 16일 종가 기준 6만6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보름 만에 17.1% 상승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주식부호 순위에서 부동의 1위였다. 그러나 그 가치가 2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달 25일에 타계한 이 전 회장은 상속이 아직 진행되지 않아 주식을 그대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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