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1.17 15:05
전유성, 이홍렬 (사진=KBS1)
전유성, 이홍렬 (사진=KBS1)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개그맨 전유성의 나이에 관심이 쏠리며 후배인 이홍렬이 그에게 말을 놓게 된 이유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개그맨 전유성과 이홍렬이 출연했다.

이날 전유성은 "한 선배가 이홍렬을 소개해줬다. 이홍렬이 활동하는걸 봤는데 꽤 재밌더라"고 운을 뗐고 이홍렬은 "그게 1974년도였을 거다. 그 당시에는 야간 살롱들이 많았고, 거기서 제가 사회를 봤다. 그때 전유성이 무대를 했는데 너무 부러웠다. 전유성을 바라보는 것 자체로도 제가 데뷔를 한 것 같았다"고 첫 만남을 추억했다. 

전유성은 이홍렬에 대해선 "제가 먼저 발견했지만 제가 스타로 만든 건 아니다"고 이홍렬의 능력을 칭찬했고, 이홍렬은 "보통 자기가 잘해서 잘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아니다. 선배들이 닦아 놓은 터도 중요하고, 그분들이 하는 코미디를 보면서 배우는 것"이라며 전유성에게 공을 돌렸다. 

둘의 끈끈했던 오랜 우정과 함께 두 사람이 말을 놓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전유성은 1949년생으로 올해 나이 72세다. 그는 1954년 생인 이홍렬보다 5살 많다. 

이홍렬은 "전유성이 제 환갑잔치에 와서 축사를 했는데 '40년 동안 형이라고 했으니 말을 놓으라'고 했다"면서 반말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전유성은 "40년 동안 제게 형이라고 했으니, 이제는 함께 놀자는 취지로 그랬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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