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18 13:05

51.2%는 "결혼 해야"…남자 58.2%로 여자보다 13.8%포인트 높아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는 국민 비율이 60%에 육박했다. 또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율은 2년 만에 다시 50%를 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18일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1.2%로 2년 전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3~28일 동안 조사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율은 2010년 64.7%에서 2014년 56.8%로 50%대로 내려왔으며 2018년에는 48.1%를 기록해 50% 아래로 떨어졌으나 2년 만에 다시 50%대로 올라왔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중은 남자가 58.2%로 여자(44.4%)보다 13.8%포인트 더 높은데 미혼남녀의 경우 견해 차이가 18.4%포인트(남자 40.8%, 여자 22.4%)로 더 크게 벌어졌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9.7%로 2년 전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이 비율은 2012년 이후 지속 증가 중이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30.7%가 동의했으며 2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비율은 68.0%로 1.6%포인트 줄었다.

13세 이상 인구 중 71.0%는 외국인과의 결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또 결혼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50.6%가 동의했다.

한편,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48.4%로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0.2%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재혼에 대해서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이 64.9%로 2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남녀 모두 중립적인 의견이 가장 높으나 재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남자가 11.0%로 여자보다 5.1%포인트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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