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19 16:18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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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8일 코스피는 미국의 코로나19 악화에 따른 봉쇄조치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에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8포인트(0.1%) 소폭 오른 2547.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업종은 기계(3.5%), 보험(2.1%), 종이목재(1%), 의약품(0.9%), 의료정밀(0.6%) 등 8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1.8%), 전기가스업(-1.6%), 건설업(-1.1%), 철강금속(-0.8%), 음식료품(-0.7%) 등 13개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0.2%)와 대형주(0.1%)는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중형주(-0.2%)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97개, 내린 종목은 533개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필룩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39억원, 104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016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 증시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경제 봉쇄 이슈가 부각되며 매물 출회했다"며 "다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해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 중간 검토 결과는 90% 이상이었다. 

화이자는 백신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며 수일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FDA가 다음달 8~10일 백신 승인을 위한 핵심 절차인 자문그룹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증시는 화이자발 호재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꺾지 못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에서는 전일 하루에만 16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한 환자도 7만6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가파른 확산 사태에 지역별 조치가 속속 나오고 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해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등교를 금지할 계획이다.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동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20포인트(1%) 오른 859.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소프트웨어(3.3%), 반도체(2.2%), 일반전기전자(1.9%), 기타서비스(1.8%), 기타 제조(1.7%) 등 다수 업종이 상승했으며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 4개 업종이 -0.6%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대형주(1.2%)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중형주(1%)와 소형주(0.9%) 순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30개, 하락한 종목은 634개였다. 헬릭스미스, 에이비프로바이오, 바이오톡스텍, 비트컴퓨터, 우리기술, 위지트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60억원, 131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홀로 583억원 어치의 물량을 던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8원(1.1%) 오른 1106.6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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