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1.20 09:37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가연은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것만은 제발… 최악의 이별 방식은?’이라는 설문을 진행, 미혼남녀 257명(남 119, 여 138)의 의견을 물었다.

최악의 이별 방법으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차지한 것은 ‘잠수 이별(40.5%)’이었다.

사유가 무엇인지, 누구의 문제인지 해결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행동이기에, 가장 시원치 않고 찝찝한 이별로 꼽힌다.

다음으로 ‘이별 통보 미루기(27.6%)’와 ‘문자·카톡 이별(20.2%)’, ‘나 홀로 정리 및 일방적 통보(8.6%)’, ‘불필요한 미련주기(3.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에 참여한 대부분의 미혼남녀는 충분한 대화 없이 혼자서 정리하고 ‘통보’하는 방식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헤어지자는 말을 미루는 것은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지만, 끝까지 나쁜 사람이 되기는 싫은 행동이기에 이기적인 이별로 인식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무턱대고 잠수를 타는 것은 가장 예의 없는 이별 중 하나”라며 “헤어지고 싶다면 솔직히 밝히고 대화를 통해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상대방과 나 모두를 위한 일이다“고 조언했다.

이별 후 최악의 행동에 대한 의견도 함께 들어봤다.

가연이 11월 5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한 ‘이별 후 최악의 행동’ 조사에서 미혼남녀 213명(남 98, 여 115)은 ‘지인들에게 전 연인 험담(36.6%)’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집·회사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기(21.6%)’, ‘선물 돌려달라 요청(20.7%)’, ‘취중 전화·연락(13.6%)’, ‘SNS·프로필 사진 염탐(7.5%)’ 순으로 답변했다.

헤어진 이후 마음이 힘들더라도, 전 연인에 대한 험담은 본인 스스로나 주변의 평가에 이로운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가 원치 않는데 무작정 찾아가거나 취중에 연락하는 행동 역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가연 관계자는 “이별의 괴로움을 금세 털어내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시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 사람은 사람으로 잊힌다’는 말이 있듯 본인의 의지에 따라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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