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1.21 11:0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야놀자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다.

야놀자는 내년 중 IPO를 목표로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IPO를 추진하는 사례는 야놀자가 처음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한화 약 2128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를 유치받으며 국내 7호 유니콘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숙박 중개 플랫폼으로 출발한 야놀자는 국내외 숙박・레저・교통 등 여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슈퍼앱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전략을 필두로 글로벌 호텔관리시스템(PMS) 시장 진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했다.

현재 오프라인에서는 동남아시아 최대 호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1만개 이상의 객실을 운영 중이며 클라우드 기반 PM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합병(M&A)도 활발히 진행해왔다. 2018년 동남아시아 호텔체인 젠룸스 등을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펜션예약서비스 우리펜션과 국내 최대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 데일리호텔을 각각 인수했다.

올해는 카카오톡 기반의 고객 대기 관리 솔루션 기업 나우버스킹에 인수조건부 투자했다. 최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여행 가이드업체인 트리플의 경영권 인수(M&A)를 전제로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관계자는 “IPO 추진은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및 여가 슈퍼앱’으로 진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인 만큼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 및 성공적인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업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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