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23 16:46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황에 빠진 정유 업계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이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유 업계 수익을 가늠하는 지표인 정제마진은 적자 수준(국내 복합정제마진 $1/bbl)에 머무르고 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정유 업황 부진 원인을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 지속 ▲높은 석유제품 제고 레벨 ▲미국의 정제 가동률 회복 가능성 및 중국의 높은 정제 가동률 3가지로 꼽았다. 

특히 미국의 항공유 수요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며, 미국, 유럽, 싱가폴의 경유 재고 부담률이 높아 업황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낮은 정제 가동률이 향후 회복될 경우 석유제품 공급이 증가해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내 긴급상용승인을 거쳐 내년에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면 석유제품별 업황도 내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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