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25 11:17

서울시장 출마 선언…"임기 1년 내 서울 중·장기 비전 만들어 낼 것"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5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민을 위해 24시간을 바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시민들과 우리 서울을 이야기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제가 하고자 하는 정치의 꿈을 현장에서, 그것도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에서 펼쳐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결심이 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번의 전국 선거에서 연속 패배한 우리 당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봤다. 제 결론은 '아직 멀었다'였다"며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지 못했고 치열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권의 패권주의와 폭정에도 제1야당이 아직 국민께 희망이 되어드리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이 패배주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며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서울을 원하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김선동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 빅데이트 등 새로운 융복합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코로나19까지 겹쳐 '뉴 노멀'이라는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됐다"며 "서울비전위원회를 만들어 임기 1년 내에 서울의 중·장기 비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서울은 부동산 지옥이 됐다. 전세대란에 전세난민이 생겨난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도, 집권 여당도 믿을 수 없다"며 "전문가 중심 '부동산대책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서울시의 주택정책, 중앙정부의 부동산 정책, 싱가포르 주택청 등 해외사례를 모두 망라해 검토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이념과 진영 논리 없는 '용광로 서울'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서울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이다. 고대 서울은 500년 간 백제의 수도이기도 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문화유적이 다 있는 곳이 서울이다"라며 "서울은 대한민국을 모두 녹여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 저는 서울을 '진취적 보수'와 '따뜻한 진보'의 용광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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