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26 09:40

효성티앤씨, 조 회장 'VOC 경영 철학' 따라 소비자와 접점 늘리며 3분기 흑자 전환 성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상하이에서 열린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 방문해 제품을 보고있다. (사진제공=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상하이에서 열린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 방문해 제품을 보고있다. (사진제공=효성)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효성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딛고 3분기에 영업실적을 회복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효성티앤씨의 경우 스판덱스 등 섬유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액 1조3018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잠정실적 기준)을 달성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모든 문제의 답은 고객에게서 찾을 수 있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VOC(Voice of Customer) 경영 철학에 따라 협업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현준 회장은 취임 4년 만에 글로벌 경영능력을 성과로 입증하고, VOC 중심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B2B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세탁 후에도 기능 감소가 없고, 운동 시 숨쉬기 편안한 마스크에 대한 고객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운동복 전문 브랜드 '안다르'와 리업페이스 마스크를 만들었다.

항균 기능이 뛰어난 폴리에스터 '에어로실버'와 소취 기능 및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덱스 '크레오라 프레쉬'로 만들어진 리업페이스 마스크는 출시 사흘만에 3만장이 완판됐다.

이 외에도 미국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에 친환경 고강력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했다.

무신사의 PB상품인 '무신사스탠다드'와 손잡고 냉감소재 아스킨과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섬유소재인 에어로쿨을 적용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사내에 '패션디자인센터'를 설립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소재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 회장이 "(효성티앤씨의 원사분야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B2B사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보자"고 제안한 데에 따른 조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