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30 18:11
젠 사키 선임고문 (사진제공=CNN)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바이든 정부의 소통을 담당하게 될 백악관 공보팀 선임참모 7명을 모두 여성으로 채우는 인사를 단행했다. 백악관 공보팀 최고위직이 전원 여성으로 임명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초대 대변인에 젠 사키(41) 인수위 선임고문을 임명했다. 사키는 미취학 자녀 두 명을 둔 워킹맘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공보국장 및 국무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캠프 선대부본부장을 지낸 케이트 베딩필드(38)가 임명됐고, 백악관 부대변인에는 캠프 선임 보좌관을 지낸 카린 장-피에르(43)가 발탁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으론 선거 캠프 수석보좌관이었던 시몬 샌더스(31)가, 부통령실 공보국장에는 애슐리 에티엔(42)이 각각 발탁됐다.

질 바이든 여사의 공보국장으론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알렉산더가 선임됐다. 공보부 국장에는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의 히스패닉 미디어 담당관을 지낸 필리 토바(33)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장-피에르와 샌더스, 에티엔은 흑인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에서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공보팀을 발표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 지명자는 트위터에서 "(공보팀은)역사상 가장 다양성을 지닌 팀이다. 모두 여성들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도 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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