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01 11:19

서울 중랑구 0.33% 올라…광진·성북구도 0.24%↑

서울의 아파트 (사진=남빛하늘 기자)
서울의 아파트. (사진=남빛하늘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부의 잇딴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11월 매매·전세·월세 등 모든 유형의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4% 상승했다. 수도권(0.30%→0.49%) 및 서울(0.16%→0.17%)은 상승폭 확대, 지방(0.34%→0.58%)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7%)은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전세수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중·저가나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으며 경기(0.74%)·인천(0.42%)은 교통개선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에서는 중랑구(0.33%)가 면목·신내·묵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광진구(0.24%)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광장동 및 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24%)는 공공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성북동과 길음뉴타운 등 신축단지 위주로, 종로구(0.20%)는 창신·숭인동 등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관악구(0.20%)가 봉천·신림동 역세권 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서울대입구역 주변 위주로, 강동구(0.16%)는 기업체 유치 기대감(고덕비즈밸리)이 있는 고덕·강일동 및 명일동 소형 평형 위주로, 강서구(0.15%)는 개발호재(CJ부지)가 있는 등촌·가양동 위주로, 송파구(0.10%)는 리모델링 추진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의 경우 부산(1.28%)은 교통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울산(1.08%)은 학군이 우수하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대전(1.02%)은 혁신도시 개발호재가 있거나 세종시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제주(-0.06%)는 관광객 증가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있으나, 미분양물량 및 노후주택 선호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6% 상승했다. 수도권(0.56%→0.74%) 및 서울(0.35%→0.53%)은 상승폭 확대, 지방(0.39%→0.58%)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청약 대기수요 및 거주요건 강화, 가을 이사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0.53%)은 학군이 양호하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인천(1.28%)은 연수·서구 신축 단지와 역세권 위주로, 경기(0.75%)는 용인·고양·남양주시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54%)가 중계·하계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9%)는 마포·아현·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40%)는 하월곡·석관·정릉동 위주로, 도봉구(0.36%)는 주거 및 교통환경이 양호한 창동역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1.13%)·강남구(1.08%)가 반포·대치동  등 학군지역 위주로, 송파구(0.98%)는 풍납·장지·마천동 중저가 단지와 잠실동 인기단지 위주로, 강동구(0.91%)는 암사·강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67%)는 사당·대방·동작동 역세권 위주로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올랐다.

지방의 경우 세종(4.30%)은 고운동 등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 위주로, 울산(1.50%)·부산(0.75%)은 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대구(0.69%)는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제주(-0.05%)는 구도심 및 외곽지역 노후주택 위주로 하락세 지속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8% 상승했다. 수도권(0.15%→0.18%) 및 서울(0.11%→0.18%)은 상승폭 확대, 지방(0.10%→0.17%)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0.18%)은 전세값 상승의 영향으로 교통 접근성 및 학군 등 양호한 지역 및 단지 위주로, 경기(0.17%)는 교통호재 및 청약 대기수요가 있거나 중저가 수요가 있는 하남·용인·수원시 등 위주로, 인천(0.25%)은 전세매물 부족 등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신도시(송도·청라 등) 신축 주택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1.42%)은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해 대부분 지역에서, 울산(0.76%)은 근로자 및 학군수요가 있는 동·남·북구위주로, 강원(0.23%)은 원주·강릉시 등 전세매물 부족 현상으로 올랐다. 제주(-0.02%)·전북(-0.02%)은 입주물량 누적 및 지역경기 침체 등에 따른 노후주택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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