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2.01 11:56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탄소중립 대응 위한 기업공동 태양광 R&D센터가 구축된다. 정부는 2030년 태양전지 효율 35% 달성(해외 경쟁사 대비 기술격차 2년 이상 확보)을 목표로 세계적으로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탠덤 태양전지’ 양산화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사업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발표한 그린뉴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국내 태양광 셀·모듈 기업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공동활용하는 100㎿급 파일럿 라인 등을 구축함으로써 기업간 협력형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날 연구센터 구축 사업을 담당할 수행기관을 최종 확정했다. 주관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참여기관은 대전테크노파크, 고려대, 충남대를 각각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향한 글로벌 기술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대학·공공 연구기관 등 국내 태양광 생태계의 보유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R&D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국내 태양광 산업계 요구로부터 시작됐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3차 추경을 통해 해당 사업 예산을 반영했으며 지난 9월에는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운영을 위해 국내 태양광 업계들과 MOU도 체결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연구센터 구축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R&D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협력형 R&D가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국내 태양광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산업부는 12월 중 ‘태양광 공동 연구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파일럿 라인 설계, 장비도입 사양, 향후 센터운영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는 내년 6월 착공을 시작해 12월까지 모듈 라인 구축을 완료한 이후 2022년 4월까지 셀 라인 등의 구축을 완료해 2022년 6월경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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