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소운기자
  • 입력 2016.04.14 17:55

'진박 논쟁' 등 공천파행엔 쓴소리…"다시 신발끈 조여매고 시작"

▲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경남지사가 14일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을 향해 "새누리당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선거에 질 수 있습니다. 다시 신발 끈 조여매고 시작하도록 하십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홍 지사는 새누리당의 공천파행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질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졌다는 사실이 지지층을 허탈하게 합니다"며 "대놓고 공천 전횡을 하고 역겨운 '진박 논쟁'으로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도장 들고 튀고 …"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도 운동권 정당과는 달리 품위는 있다고들 했는데, 지도자로서 품위마저 상실한 사람들이 끌고간 참사가 바로 새누리당 총선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이젠 바뀐 정치 구도에서 국정을 어떻게 끌고 갈지 다시 구도를 짜야 할 때"라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참사가 내일의 희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신발 끈 조여매고 시작하도록 하십시다"며 "새누리당 파이팅입니다"고 했다.

한편 홍 지사는 고(故) 성완종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새누리당 당원권 정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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