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2.03 13:11
동국제강 철근.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철근. (사진제공=동국제강)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 1GPa급 철근(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기가 철근은 항복강도 1014MPa급의 초고강도 철근이다.

이는 1㎠당 중형차 약 7.6대에 달하는 12.2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기존 철근(SD400) 대비 강도가 2배 이상이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이 장대교량, 초고층 빌딩, 격납구조물 등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시공 현장에 긴장재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긴장재란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시 큰 하중이 발생했을 때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내부 또는 외부에 시공되는 강재다.

해외에서는 기가급 강도의 철근이 대형 구조물 건축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반해 국내에서는 단가가 비교적 높은 강선 등을 사용하고 있어 이번 기가 철근 개발로 공사 원가 절감, 공기 단축 및 구조물 구조적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 제품 상용화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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