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2.03 15:00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선박 수주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마지막까지 일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인 '애드녹'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2820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올해부터 적용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향후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이중연료추진 선박은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대신 저유황유나 액화천연가스(LN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LNG 추진 선박으로 결정이 되면 고압 이중연료 추진 엔진(ME-GI 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애드녹이 한국조선소에 초대형원유운반선을 발주하는 것은 처음이며 향후 다른 선종의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9척(LNG-FSU, FSRU 포함), 컨테이너선 4척, 셔틀탱커 2척, VLCC 5척, 초대형LPG운반선(VLGC) 1척 등 총 21척 약 40.6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목표 대비 약 56.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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