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2.09 14:58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강 장관 옹호하고 김여정 비판하는 게 타당"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난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강경화 장관의 북한의 코로나 관련 발언이 망언인지 직접 응답하라"고 해명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경화가 맞는가 김여정이 맞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김여정이 강경화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며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면서 "강경화 장관이 무슨 말을 했는지 살펴보니 북한의 코로나 관련 발언이었는데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하는데 믿기 어렵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북한의 폐쇄성과 함께 톱다운 의사결정 방식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 19 보건협력 제의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있다' 등 강 장관의 발언을 자신의 글에 인용하며 "강 장관 말은 현재의 북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 것이다. 다 맞는 말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궁금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생각"이라며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강경화 장관의 정당한 발언을 옹호하고 김여정을 비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김여정이 전단 금지시키라면 바로 국회에서 전단금지법 만들라고 하는 사람"이라며 "문 대통령이 김여정 아부꾼 된지는 오래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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