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2.10 12:22
도산안창호함.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도산안창호함.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공기불요추진시스템(AIP)을 탑재한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가 연속운전시험평가에서 디젤 잠수함중 세계 최장기 연속운전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속운전시험평가는 잠수함이 장기간 연속으로 수중에서 작전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테스트다.

일반적으로 외부 공기 공급이 불가능한 잠수함의 수중 운용환경에서 잠항 중에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추진시스템인 AIP 성능이 잠수함의 잠항 기간을 좌우한다.

도산안창호함의 AIP 시스템에는 대우조선해양 주관으로 국내 산연이 공동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잠수함용 연료전지가 탑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부터 국방과학 연구소 등과 연료전지 국산화 연구를 시작해 2014년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개발했다. 이는 독일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3000톤급 중형잠수함에 탑재된 건 세계 최초다.

유수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은 “도산안창호함의 AIP 시스템으로 수중에서 최장기 잠항 성능을 입증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남아 있는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국내 독자 설계한 세계 최고 품질의 중형 잠수함을 통해 국가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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