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2.10 15:4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오는 13일 밤하늘에서 떨어지는 '쌍둥이자리 별똥별'을 맨눈으로도, 집에서도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3일 오후 9시부터 14일 오전4시까지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온라인 중계한다.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가장 활발히 보이는 시기는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 사이로 예측되는데 국제 유성기구(IMO)는 이상적인 조건일 경우 시간당 최대 150개의 유성이 떨어질 것으로 발표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관측에 방해가 되는 달이 없어 유성우를 보기에는 좋은 환경이다. 13일 오후 10시 기준 동쪽하늘을 보면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온라인 중계는 국립과천과학관이 보유한 초고감도 동영상 카메라를 사용하여 자연스럽고 생생한 밤하늘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최상의 영상을 송출하기 위해 해발 1000미터 광덕산 정상에 있는 강원도 화천 조경철천문대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방송은 13일 저녁 9시부터 14일 새벽 4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되며 밤하늘 송출과 함께 유성우와 별자리에 대한 해설, 망원경을 통한 천체관측 영상이 함께 제공된다. 

매년 12월 초부터 중순 사이에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더불어 연중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알려졌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862년 처음 관측됐으며 소행성 3200 파에톤에서 떨어진 먼지와 잔해가 대기권에 충돌해 만들어진다.

긴 궤적을 그으며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유성은 하늘이 어둡고 사방이 트인 곳이라면 특별한 장비 없이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유성은 아주 짧은 시간만 번쩍이므로 하늘이 어두울 수록 더 많이 볼 수 있다.

박대영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연중 가장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는 유성우로 유명하다”며 “실시간 온라인 유성우 관측 중계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밤하늘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만끽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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