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12.10 17:54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 DB)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 DB)

질 높은 수면은 건강관리의 기본이다. 수면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신체 피로를 회복하기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을 경우 건강과 거리가 멀어진다. 바른 숙면습관이 중요한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대표적인 수면장애 요인으로 더 이상 방치하여서는 안 된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수면무호흡증은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유방암 등의 질환을 야기 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호흡이 멈추는 증상을 뜻하는 것으로 잠자는 동안 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쇄되어 코골이가 있는 경우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연령이 높거나 비만할수록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이 관찰되는데, 단순한 잠버릇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체내 산소공급을 어렵게 해 낮 동안 피로감, 무기력함, 아침두통, 기억력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 될수록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면역질환, 암까지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고, 불규칙한 호흡으로 돌연사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가 없다.

원인은 비염 또는 축농증과 같은 질환 등에 따른 비강, 기도의 구조적 이상이나 비만, 나이, 과음, 스트레스, 폐경기 호르몬 영향 등을 꼽는다. 문제는 수면무호흡증이 스스로는 자각이 쉽지 않아 방치되기가 쉽다는 점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잘 때 주변인의 세심한 관찰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즉,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주변 관계인으로 부터 들어보고 수면 중 10초이상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1시간내 5회 이상 나타난다고 하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치료에 적극 임해야한다.

정확한 수면평가를 위해 수면 다원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으며, 치료는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 수면 중 호흡이 용이하도록 하는 수술 혹은 보조적 장치 이용의 비수술 방법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생활습관을 통해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비만하지 않도록 체중을 관리하고 수면시간을 하루 7~8시간 충분히 갖도록 해야 한다.

흡연은 기도를 붓게 할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하고, 과도한 음주나 수면제 복용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하되 잠들기 6시간 이전에 하도록 하고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는다. 특히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높은 배게보다 낮은 배게를 사용하며 옆으로 30도 가량 돌아누워 잘 수 있도록 습관을 바꾸면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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