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2.12 11:09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지 49일째인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직계 가족이 서울 한 사찰에서 49재를 치렀다. 

49재는 고인 별세 후 7일마다 7회에 걸쳐 재를 올려 고인의 명복을 비는 불교식 의식이다.

이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자녀인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남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비공개로 재를 지냈다.

재가 진행된 진관사는 서울 강북 외곽에 위치한 불교 종단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유족은 이 전 회장이 10월 25일 별세한 뒤 매주 이곳에서 재를 올렸고 이날 마지막 재를 진행했다.

영결식이나 앞선 재와 마찬가지로 이 부회장 등 남성 참석자는 검은 정장, 홍라희 전 관장 등 여성은 흰 상복 차림이었다.

이 전 회장 위패 옆에는 장인인 홍진기 전 내무부 장관과 장모 김윤남 여사, 형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등 친족의 위패가 함께 봉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부인 홍라희 여사가 불교와 인연이 깊어 불교식으로 의식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오랜 기간 지냈다가 지난 10월 25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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