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14 11:50

단독 브랜드 에이앤디(A&D), 론칭 2년만에 베스트 브랜드 1위 기록

에이앤디 대표이미지. (사진제공=현대홈쇼핑)
에이앤디 대표이미지. (사진제공=현대홈쇼핑)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현대홈쇼핑은 '2020년 베스트 브랜드(1월 1일~12월 10일, TV 방송 상품 판매수량 기준)' 10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현대홈쇼핑의 단독 브랜드 에이앤디(A&D)가 론칭 2년만에 베스트 브랜드 1위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에이앤디는 지난 2018년 현대홈쇼핑이 유명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ANDY&DEBB)을 운영중인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와 손잡고 선보인 브랜드다.

올해는 품목수를 대폭 늘리는가 하면, 프리미엄 라인 에이앤디 아뜰리에(A&D ATELIER)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 1년만에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에는 정상을 차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홈쇼핑의 패션 단독 브랜드들이 뒤를 이었다. 정구호 디자이너의 제이바이(J BY)가 올해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지난해 10월 이후로 선보인 디자이너 브랜드 이상봉에디션과 안나수이도 연이어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상봉에디션은 1세대 디자이너 명성에 걸맞는 하이엔드급 감성을, 안나수이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부각해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5위와 6위는 각각 현대홈쇼핑의 자체 브랜드 라씨엔토와 밀라노스토리가 뒤를 이었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상무)은 "고객 니즈에 부합한 프리미엄 및 자체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내세운 신규 상품과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7~10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이 줄고 집밥이 늘면서 천하일미(8위)와 옥주부(10위) 등 식품 브랜드가 자리했다.

이와 함께 집에서 입기 편안한 착용감의 맨투맨 등을 주로 선보인 USPA도 7위에 선정되는가 하면, 마스크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매일편한 마스크가 9위를 기록했다.

에이앤디 호주산 양모 100 베스트. (사진제공=현대홈쇼핑)
에이앤디 호주산 양모 100 베스트. (사진제공=현대홈쇼핑)

◆부부 디자이너 김석원·윤원정의 에이앤디, 론칭 2년 만에 베스트 브랜드 1위로 우뚝

현대홈쇼핑은 '패션' 부문의 차별화 포인트로 유명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단독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김석원·윤원정 부부와 협업해 선보인 브랜드인 에이앤디는 지난해 인기 상품 '폭스카라 양모 100% 롱코트'를 탄생시킨 데 이어 올 F/W(가을·겨울) 시즌 프리미엄 라인 에이앤디 아뜰리에를 선보이면서 내놓은 '호주산 양모 100% 솜사탕 베스트'를 히트시켰다.

에이앤디 호주산 양모 100% 솜사탕 베스트는 홈쇼핑 최초로 호주산 양모 100% 소재를 이용한 상품으로 7월 론칭 이후 총 주문 금액 93억원, 판매 수량은 15만여 개를 기록했다.

또한 '파스텔 NEW 텐셀티 5종'도 11만1000세트가 판매돼 총 주문 금액 61억원을 기록하면서S/S(봄·여름) 시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파스텔 NEW 텐셀티 5종은 에이앤디의 프리미엄급 소재와 트렌디한 색감이 잘 드러난 아이템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에이앤디는 하이엔드 소재와 감성적인 디자인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연간 매출 목표 10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트위드 소재를 선보이는 등 품목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에이앤디(김석원·윤원정 부부), 제이바이(정구호)를 비롯해 국내외 정상급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단독 패션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1세대 디자이너 이상봉의 이상봉에디션은 '진심을 그리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프리미엄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시그니쳐 블랙스완 블라우스'를 10만 세트 이상 판매하며 히트시켰다. 현대홈쇼핑은 이상봉에디션이 올해 가방, 캐시미어숄, 모자 등 잡화류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만큼 토탈 패션 브랜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미국 대표 디자이너 안나수이도 론칭 첫 해에 상위권(4위)에 올랐다. 안나수이는 프리미엄급 소재와 시그니쳐 컬러, 그리고 업계에서 독보적인 여성스러운 무드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론칭 10개월 만에 브랜드 총 주문 금액 350억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지난해 대비 7~10위 상품군 변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집밥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식품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기존에 상위권을 차지했던 뷰티·헤어 상품군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식품 브랜드인 천하일미(8위)와 옥주부(10위)가 10위권 안에 자리잡은 것이다.

천하일미는 떡갈비, 언양식 소불고기, 전통 갈비탕 등 연속 히트를 시킨데다, 올 1월 선보인 '블랙앵거스 LA소갈비 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옥주부의 경우 '옥주부 제주돼지 통까스'뿐 아니라 생선까스, 쪽갈비, 냉면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일편한 마스크가 33만개 판매되며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 USPA도 '웜기모 모크넥셔츠', '코튼블렌디드 맨투맨' 등 편안한 착용감의 아이템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 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급변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며 "내년에도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발굴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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