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2.15 00:25
(사진= KBS2 트롯 전국체전)
(사진= KBS2 트롯 전국체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트롯 전국체전'이 소름을 유발하는 역대급 무대의 향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KBS2 ‘트롯 전국체전’ 2회에서 미스터리 지역 선수 선발전에서 감독들의 뜨거운 관심 속 등장한 트로트 가수 4년 차 설하윤은 ‘수은등’을 열창, 원곡자 김연자의 호평과 달리 출전 희망 지역이었던 서울 감독 주현미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7스타를 획득했다. 20년 차 가수 김윤길은 ‘눈물 젖은 두만강’을 어려운 곡임에도 완벽하게 소화해 8도 올스타의 글로벌 대표 선수로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트로트 전설들의 주니어들이 펼치는 무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 아버지는 여기 계신다”라며 오디션장을 술렁이게 만든 이승아는 순수한 매력의 ‘당돌한 여자’ 무대를 펼쳤지만 후보 선수가 됐고, 아버지 설운도는 냉정한 평가 속 담긴 진심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유명 트로트 가수 임주리의 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안긴 2년 차 신인 가수 재하는 감성을 건드리는 창법의 ‘눈동자’로 순식간에 올스타를 기록, 글로벌 대표 선수가 됐다.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출신 공훈은 예사롭지 않은 보이스와 무대 매너로 ‘날 버린 남자’를 불렀고, 데뷔 7년 차 무명 가수 신미래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감독과 코치진들을 반하게 만들며 두 사람 모두 올스타를 받고 강원 대표 선수로 출전을 알렸다. 

단아한 한복을 입은 13살 국악 소녀 이송연은 장애를 가진 언니를 향한 감동적인 스토리로 뭉클한 감동은 물론, 장윤정의 ‘약속’을 청아하게 소화해내며 충청 대표가 됐다. 파워풀한 ‘우연히’ 무대로 후보 선수가 된 복싱 국가대표 정주형 그리고 화려한 수상 경력 뒤 무대 공포증을 겪고 있는 최향은 ‘회룡포’로 첫 소절부터 소름 돋게 하며 8스타의 첫 제주 대표 선수로 등극, 고두심 감독을 감격하게 했다. 

94년생 충격 노안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고라니는 리듬을 가지고 노는 ‘옥경이’로 전국 8개 지역을 감탄하게 만들며 올스타 합격의 경기 대표 선수로 활약을 예고했고,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와 이상민 형제는 전매특허 데칼코마니 댄스가 돋보이는 ‘너나 나나’ 무대로 7스타의 후보 선수가 됐다. 이어 신유의 오랜 팬인 공서율은 구성진 음색의 ‘시치미’로 올스타를 기록, 신유가 있는 서울 지역을 선택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제주 선수로 출전을 알려 유쾌함도 안겼다. 

트로트 신동이자 17년 차 가수 김용빈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 한이 담긴 내공 깊은 보이스로 ‘칠갑산’을 열창하며 안방극장을 울렸고, 경상 대표 선수로 나서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KBS 차세대 트로트 신인 가수의 탄생을 알릴 ‘트롯 전국체전’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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