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0.12.16 15:24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출시로 매출 59% 상승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변화. (2019년 3분기  2020년 3분기)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변화(2019년 3분기→2020년 3분기).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코로나19 상황에도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이 2%p상승하며 점유율 28%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지난 9월에 자사 최초로 300달러 이하 중저가 브랜드 '애플워치 SE'를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화웨이 역시 3분기 출시한 '워치 핏' 제품과 어린이용 제품이 선전하며 점유율 15%를 차지해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3'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BBK(imoo 브랜드)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의 3분기 매출이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로 전체 시장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며 "삼성은 2020년 상반기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다소 밀리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갤럭시 워치3를 런칭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59% 상승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 점유율(2019년 3분기~2020년 3분기).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역별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 점유율(2019년 3분기~2020년 3분기).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역별로는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선두 탈환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은 7분기 만에 북미 시장을 제쳤다. 애플워치 시리즈4 출시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던 북미 시장은 2018년 4분기 이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분기에선 중국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점유율이 70%를 넘었던 중국은 이제 일반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시장의 약 4% 비중에 불과한 인도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95% 성장하며 중동아프리카 및 남미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임 연구원은 "인도 시장에선 인도 소비자에게 친근한 중국 브랜드 '리얼미'가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출시했고, 인도 현지 브랜드인 '노이즈'도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의 스마트워치 시장은 여러 브랜드들의 활발한 확장세에 힘입어 첫번째 성장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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