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17 14:00

전세값, 77주 연속 상승세

부동산 시장 호황에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나자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마련을 앞당길 가능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스웍스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4구 주요 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전세값은 7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2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04%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확대, 입주물량 감소 및 전세수급 불안 등으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강남4구 주요 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강남4구는 송파구(0.08%)가 잠실·신천·방이동 인기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초구(0.06%)는 반포동 준신축에서 신고가 발생하며 강남구(0.0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명일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0.06%)가 학군·교통이 양호한 광장·구의동 위주로, 마포구(0.05%)는 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노원구(0.04%)는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통과(상계주공 1·6단지) 영향이 있는 상계동 위주로, 종로구(0.04%)는 제기·휘경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경기(0.30%)는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파주시(1.11%)는 교통환경 개선(GTX-A, 3호선 연장 등) 기대감이 있는 운정신도시 인근 지역 위주로, 고양시(0.88%(일산서(0.99%)·덕양(0.84%)·일산동구(0.75%))는 교통호재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0.47%)는 수내·서현·야탑동 구축 및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미동 위주로, 광주시(0.45%)는 곤지암·초월읍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남양주시(0.38%)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다산동 및 화도읍 구축 위주로, 오산시(0.37%)는 부산·양산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지방의 경우 울산(0.79%) 남구(1.13%)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신정·옥동과 달·야음동 중저가 대단지 위주로, 북구(0.73%)는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매곡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0.71%) 강서구(1.36%)는 명지국제신도시 내 신축 위주로, 기장군(1.22%)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정관읍 준신축 위주로, 부산진구(1.12%)는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개금·당감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12월 2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거주요건 강화 및 계약갱신청구권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북권 중저가 단지는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단기 급등한 강남권 고가 전세는 상승폭이 둔화되며 전주(0.14%)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4구는 송파구(0.22%)가 가락동 구축 또는 풍납·거여동 중저가 위주로, 서초구(0.20%)는 반포·잠원동 인기 단지 및 방배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동 구축 및 자곡동 위주로, 강동구(0.21%)는 강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20%)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창전·신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9%)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15%)는 진관동 등 은평뉴타운 신축 위주로, 광진구(0.13%)는 학군이 양호한 광장동과 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경기(0.27%)는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양시(0.44%(덕양(0.55%)·일산동(0.51%)·일산서구(0.29%))는 3기 신도시 청약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교육 및 편의시설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오산시(0.47%)는 지곶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남양주시(0.47%)는 다산신도시 및 진접읍 등 저가 단지 위주로, 하남시(0.44%)는 풍산동 신축 대단지 및 덕풍·망월동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으나, 과천시(-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울산(0.80%) 남구(1.00%)는 야음동 대단지 및 교육환경이 양호한 옥·신정동 위주로, 동구(0.84%)는 전하·화정동 준신축 단지 위주로, 북구(0.73%)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매곡·효문동 등 위주로, 울주군(0.60%)은 도심접근성이 양호한 범서읍 위주로 상승했다.

대구(0.33%) 수성구(0.50%)는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시지·범물동 위주로, 중구(0.43%)는 남산·대신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36%)는 신기·신서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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