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2.17 13:46
릴보이 (사진=릴보이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힙합 듀오 긱스의 래퍼 릴보이가 엠넷 '쇼미더머니9' 결승을 앞두고 심란한 마음을 전한 가운데 힙합 레이블 VMC가 모든 악플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시사하며 이목이 쏠린다.

래퍼 넉살, 딥플로우 등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 VMC는 17일 공식 SNS에 "현재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성 게재글-댓글, 명예훼손 및 인격 모독 게시물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 및 유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게시된 모든 글과 댓글을 증거로 수집하고 있으며, 해당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왜곡하고 선동하는 글의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엠넷 '쇼미더머니9'에 출연 중인 릴보이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름 중요한 경연 앞두고 심란하네요. 예전 프로듀서 형이랑은 얼마 전에 통화했습니다. 선을 넘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감사합니다. 지금 같은 관심을 받는 것도 운이 많이 따른 것 같습니다. 저에게 많이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그 공감이 타인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릴보이는 2011년 루이와 함께 힙합 듀오 긱스로 데뷔해 'Officially Missing You' '가끔' '어때' 등의 곡을 히트시켰다. 이후 딥플로우가 2015년 발표한 곡 '잘 어울려'를 통해 릴보이의 싱잉랩 스타일을 저격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Officially Missing You' 앨범에 참여했던 프로듀서까지 출연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릴보이는 지인들의 저격과 조롱에 충격을 받았다며 지난 5년여간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이 일은 릴보이가 '쇼미더머니9'에 출연하면서 재조명됐다.

지난 2011년 결성된 힙합 크루이자 레이블 VMC(비스메이저 컴퍼니)에는 딥플로우, 넉살, 던밀스, 우탄, 오디, 빅원, QM, 이로한, 파트 타임 쿡스 등 각각의 개성 강한 래퍼들이 소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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