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2.17 15:32
SKT '누구'의 2020 음악 랭킹. (자료=SKT)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올 한 해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뉴스는 '코로나', 가장 많이 찾은 노래는 '아무 노래', 가장 많이 찾은 가수는 '방탄소년단'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를 뽑아 많이 쓴 서비스, 감성대화, 음악, 뉴스, 정보검색, 레시피 등 여섯가지 메인 서비스 분야의 랭킹을 선정해 17일 공개했다.

올 한 해 누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쓴 서비스는 '길안내(T맵x누구)'였다. 2위는 채널 및 프로그램을 찾아주는 Btv가, 3위부터 5위까지는 음악듣기·전화·날씨가 각각 순위에 올랐다.

이용자들이 누구에게 가장 많이 한 감성대화는 '고마워'로 나타났다. SKT는 10~20대는 '월요일이 싫어', '또 혼밥했어', '슬퍼' 등 일상의 이야기를 건네며 위로 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40~60대는 누구에게 끝말잇기·퀴즈 등 간단한 게임을 요청하는 등 재미 요소를 찾는 사용형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들은 곡은 SNS 상에서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던 지코의 '아무노래'가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OST인 '바나나차차'와 '뽀로로'는 각각 2위와 3위에 들며 뽀통령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누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가수는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접수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이었다. 그리고 미스터 트롯의 '임영웅', '영탁'과 추석 온택트 콘서트로 화제가 된 '나훈아' 등이 순위에 들며 트로트 열풍을 증명했다. 

누구의 2020 뉴스 검색 순위. (자료=SKT)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검색한 뉴스는 역시 '코로나(코로나19)'였다. 올 가을 태풍 바비·마이삭의 영향으로 '태풍' 뉴스도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뉴스 검색 3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 '손흥민'이 차지했다. 

복잡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누구의 정보검색 서비스에서는 영화·연예·스포츠·문화재·국가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들이 순위에 올랐다.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역대 조커 배우 알려줘', 연예 카테고리에서는 '아이유와 같은 해에 데뷔한 가수는 누구야?', 스포츠 카테고리에서는 '손흥민은 몇살이야' 등의 질문이 가장 많이 검색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용자들의 누구 레시피 관련 음성명령도 많았다. 올해 누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레시피는 '떡볶이'로, '김치찌개','된장찌개', '김치볶음밥' 등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뒤를 이어 순위에 올랐다.

이현아 SKT AI서비스단장은 "AI가 이용자들의 생활 속에서 어떤 역할과 의미를 갖는지 파악하기 위해 2020 누구 랭킹을 준비했다"며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AI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생활의 편의 및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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