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18 19:25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일산요진와이시티 전경 (사진=남빛하늘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일산요진와이시티 전경 (사진=남빛하늘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25개 구 전역이 상승했고 그 중에서도 관악·노원·도봉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김포시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후 인접한 지역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파주와 고양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과 신도시의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지난 주(0.10%)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7%, 0.12% 상승했다. 이 밖에 경기·인천은 0.12%, 신도시가 0.23% 올랐다.

서울은 관악(0.26%), 노원(0.22%), 도봉(0.20%), 성북(0.18%), 동대문(0.14%), 성동(0.13%), 송파(0.13%), 은평(0.13%), 종로(0.13%)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이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매수요가 서울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두산, 성현동아와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 대단지가 250만~2000만원,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불암동아와 하계동 한신청구 등이 500만~1000만원,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9단지, 주공4단지, 상계주공17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성북은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석관동 두산,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1000만원, 동대문은 이문동 쌍용, 답십리동 청솔주공1차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60%), 파주운정(0.53%), 광교(0.28%), 평촌(0.26%), 위례(0.25%), 중동(0.18%), 동탄(0.18%) 순으로 올랐다. 김포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후 수요가 유입된 일산과 파주운정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과 백마2단지극동삼환 등이 500만~1500만원, 파주운정은 목동동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와 야당동 한빛마을3단지자유로아이파크가 500만~2000만원,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파주(0.53%), 고양(0.29%), 화성(0.19%), 부천(0.18%), 용인(0.18%), 의왕(0.18%), 의정부(0.18%), 오산(0.18%) 순으로 상승했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 문산읍 파주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와 힐스테이트2차가 250만~1000만원, 고양은 식사동 위시티블루밍3단지, 위시티일산자이1단지와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일산아이파크1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화성은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 반월동 반달마을1단지두산위브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과 집주인 실거주 등으로 매물 품귀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이 0.22%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2, 0.23%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25개 구 전역에서 모두 올랐다. 지역별로는 금천(0.37%), 강서(0.34%), 송파(0.30%), 관악(0.28%), 강남(0.27%), 노원(0.26%), 성북(0.25%) 순으로 상승했다.

금천은 시흥동 신도브래뉴, 가산동 두산위브, 독산동 중앙하이츠빌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1500만원, 강서는 가양동 강서한강자이와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이 1000만~2500만원,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와 우성1·2·3차,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가 2500만~3000만원,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관악파크푸르지오 등이 1000만~2000만원, 강남은 학원가와 인접한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쌍용1차와 도곡동 타워팰리스2·3차의 대형 면적이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61%), 광교(0.34%), 파주운정(0.26%), 동탄(0.22%), 분당(0.17%), 평촌(0.16%)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등이 500만~1000만원, 광교는 원천동 광교두산위브,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750만원,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3단지자유로아이파크, 운정아모리움한빛마을이 500만~1000만원, 동탄은 반송동 메타폴리스,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오산(0.26%), 파주(0.23%), 용인(0.21%), 의왕(0.17%), 인천(0.16%), 고양(0.15%), 평택(0.14%) 순으로 상승했다.

오산은 내삼미동 오산세교자이, 세교신도시호반베르디움과 갈곶동 한솔솔파크가 500만~1000만원,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과 목동동 산내마을11단지현대아이파크가 250만~1000만원, 용인은 성복동 성동마을LG빌리지1차, 풍덕천동 신정8단지현대성우, 신봉동 신봉자이2차 등이 1000만원 정도,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의왕내손e편한세상과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단지 등이 대형 면적 중심으로 1500만~5000만원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보다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파주와 고양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경기 북부 일부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파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기 때문에 현재의 급등장이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수도권 전반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매수요가 서울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회귀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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