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2.20 10:22
모더나 백신 (사진=NBC News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모더나 백신 (사진=NBC News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당초 일정보다 하루 빠른 20일(현지시간)부터 미 전역으로 배포된다. 이에따라 미국에선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모더나 백신 등 2개의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20일부터 UPS, 페덱스 등 물류배송업체들을 통해 모더나 백신을 각 주정부로 보내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는 당초 알려졌던 21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일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의 개발·보급을 가속화하는 '초고속 작전'팀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쿠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더나 백신이 포장되어 트럭에 적재되고 있다"면서 "배송트럭은 내일 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8일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신청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모더나까지 배송되면서 미국에선 백신 2개의 접종이 가능해졌다.

20일 배송이 시작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이날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측은 올 연말까지 약 1000만명(2000만회) 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1일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접종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신 접종 뜻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첫 주에 27만2001명이 백신을 맞았고, 6명이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을 보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열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이런 내용의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을 보고했다. CDC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신속하게 치료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