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2.21 11:31
엘리엇 페이지 (사진=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남성으로 성전환 사실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확 바뀐 분위기의 근황을 전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엘리엇 페이지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감사한다. 모두 잘 지내고 내년에 뵙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엘리엇 페이지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안경을 쓴 채 가만히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 해당 페이지는 5시간 만에 120만명이 ‘좋아요’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성으로 성전환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자신을 '엘렌'이 아닌 '엘리엇'으로 불러달라고 발표했다.

페이지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며 "저를 부를 때 그(He)/그들(They)을 사용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 내가 트랜스이고, 이상하다는 점도 사랑한다"면서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학대와 괴롭힘에 노출된 트랜스젠더를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페이지는 2014년 자신이 여성 동성애자임을 공개했고, 2018년에는 8살 어린 여성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면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은 남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대 미혼 임산부의 심리를 그린 2007년 영화 ‘주노’에서 호평을 받고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스타가 된 페이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10년 영화 ‘인셉션’을 비롯 블록버스터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