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2.22 08:56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경기 부양책 합의에도 코로나19 변종 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40포인트(0.12%) 오른 3만216.45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4.49포인트(-0.39%) 내린 3694.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2포인트(-0.10%) 하락한 1만2742.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의회 여야 지도부는 9000만달러(약 992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경기 부양책에 최종 합의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마침내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중소기업 대책, 백신 보급 자금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부양책에는 중소기업 자금 지원, 미 국민에 대한 지원금 지급, 추가 실업급여, 백신 배포와 학교 지원을 위한 자금, 육아 및 주거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개인소득 7만5000달러 이하의 미국인은 1인당 최대 600달러의 재난지원금을 받게됐다.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 속도가 최대 70%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영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0% 가량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영국은 런던 등 남동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내렸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와 캐나다, 인도 등 국가는 영국으로부터의 입국 차단에 나섰다.

아울러 이날 S&P500 지수에 공식 편입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거래 첫날 전 거래일보다 6.5% 떨어진 649.8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730% 이상 폭등한 테슬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확산하며 유럽 등 세계 국가가 빗장을 걸어 잠그며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13달러(2.6%) 떨어진 4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6.10달러(0.3%) 하락한 1882.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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