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2.22 10:53

"연말 연휴에 여행하지 말아달라"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CNBC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백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주 뉴어크의 ’크리스티아나 병원’에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백신을 맞았다. 검은 티셔츠를 입고 마스크를 쓴 바이든 당선인은 왼팔에 백신을 맞았다. 그가 백신을 맞는 장면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백신 접종 후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안감을 알고 있다"며 “어떤 것도 걱정할 게 없다. 가능할 때 백신을 맞으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 연휴에 여행을 하지 말아달라.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의료진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며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화이자 백신은 최초 접종 3주 후에 두 번째 주사를 맞아야 한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 직전인 내달 11일 전후에 두번째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78세 고령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진 조언에 따라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접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자신의 백신 접종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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