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2.23 14:02

전년 대비 3.48초 줄어…이용자 만족도 LGU+ 가장 높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IPTV가 케이블TV 대비 VOD 광고 시간과 횟수에서 약 2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IPTV 사업자별로 LG유플러스가 가장 오랫동안 VOD 광고를 재생했으며, KT가 가장 많은 횟수로 광고를 편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TV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IPTV 3개사, 케이블TV 14개사, 위성방송을 대상으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해 VOD 광고시간·횟수, 콘텐츠 다양성, 채널전환시간, 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음량수준,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7개 항목을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VOD광고시간, 콘텐츠 다양성,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개선되고, 채널별 음량수준은 기준을 충족했다. 영상체감 품질과 이용자 만족도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료 VOD 한편에 포함된 천제 상업 광고시간과 횟수 항목에서 IPTV가 케이블TV 대비 약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IPTV의 경우 21.6초로 케이블TV 12.83초보다 많다.

TV다시보기와 영화 등에서 전체 광고시간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았다.

광고 횟수는 KT가 1.39회를 기록해 가장 많은 광고를 재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브로드밴드는 경쟁사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의 VOD 광고 시간은 15.85초, 횟수는 0.79회로 케이블TV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의 VOD 광고횟수는 0.72회다.

전체 유료 VOD 광고시간 평균은 16.12초로 지난해 대비 3.48초 감소했다.

'콘텐츠 다양성'은 실시간 채널 수 평균 261.6개, VOD는 평균 34,559편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실시간 채널수는 IPTV 281개, 케이블TV(MSO) 255.8개, 위성방송 233개로, VOD는 IPTV 3만6천326편, 케이블TV(MSO) 3만3천498편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별로 KT는 30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수를, 딜라이브는 약 5만개의 VOD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널전환시간'은 평균 1.3초로 조사돼 지난해 1.36초 대비 동등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전환시간은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컨으로 변경 시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한다.

매체별 채널전환시간은 IPTV 1.09초, 케이블TV(MSO) 1.4초, 위성방송 1.48초로 확인됐다. 사업자별 채널전환시간은 LG유플러스가 0.89초로 가장 빨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대비 35% 감소한 1.48초를 기록했다.

인접채널간 채널전환 소요시간은 평균 1.10초, 비인접채널간 채널전환은 평균 1.49초로 나타났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3.04초로 조사돼 지난해 3.68초 대비 0.64초 단축됐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킨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 시간을 측정한다.

매체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IPTV 2.24초, 케이블TV(MSO) 3.59초, 위성방송 2.73초다. 사업자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4.97초에서 1.84초로 크게 개선돼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채널별 음량수준' 평가 결과 사업자별 전체 채널의 음량수준 평균은–25.03LKFS이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1.28dB로 조사됐다. 방송프로그램별 음량 허용오차(±2dB)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체감품질'은 평균 4.57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59점 대비 동등 수준이다. 매체별로는 IPTV 4.63점, 케이블TV(MSO) 4.52점, 위성방송 4.60점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별 영상체감품질 수준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만족도'는 평균 60.1점으로 전년대비 동등 수준이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만족도가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만족도가 53.1점으로 가장 낮았다. 매체별 만족도는 IPTV 62.8점, 케이블TV(MSO) 59.4점, 위성방송 57.3점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가 64.2점을 기록,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2018년에 처음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이래로 전반적으로 품질이 향상되어, 품질평가를 통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건전하고,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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