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20.12.26 04:00
(캘리그래피=전기순)

 

굶주림에 지쳐
눈물을 삼켰던
지난 날의 고통을 

하얀 눈 꽃송이
작은 눈사람되어
위로해 주네요 

살아 있는 몸이 
영겁 속 순간임을 
속삭이며 

아기예수 탄생의 
신비를 침묵으로
전해주네요

◇작품설명=인적이 드문 산자락에 하얀 눈 사람이 있네요. 곧 사라질 것 같은 눈 사람의 짧은 삶에서 아기 탄생의 신비와 함께 삶의 소중함을 떠올려 봅니다.

 

 

전기순 강원대 교수 
전기순 강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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