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2.26 16:53
로또943회 1등 당첨번호와 942회 당첨자의 소감이 눈길을 끈다. (사진=MBC 캡처)
로또943회 1등 당첨번호와 942회 당첨자의 소감이 눈길을 끈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행복드림 로또 943회 당첨번호와 1등 주인공이 26일 탄생하는 가운데 942회 당첨자의 후기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한 유명 로또 커뮤니티에 '로또 2등 당첨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7년전쯤 정년퇴직을 하고 와이프와 노후 준비를 하기 위해 그동안 벌었던 돈과 퇴직금, 대출을 받아 가게를 하나 차렸다"라며 "하지만 잘 될줄 알았던 가게는 생각과 달리 월세도 내기 힘들 정도여서 2년만에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나와서 정말 앞이 깜깜했다"며 "노후준비가 아닌 벌어놨던 돈도 다 날리고 빚만 더 생겨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생이 일하고 있는 공장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며 "와이프는 지방에 있고 나만 경기도에 올라와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로또 2등 당첨"이라며 "당첨금으로 생활이 바뀌지는 않아도 월세부담이 컸었는데 전세를 구하는데 보탬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나는 당첨자가 많이 나온 곳에 가서 구매하면 좋을 것 같아서 부산이나 서울에 가서 사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이다.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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