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2.25 09:06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과 브렉시트 타결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0.04포인트(0.23%) 오른 3만199.8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3.05포인트(0.35%) 오른 370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62포인트(0.26%) 상승한 1만2804.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후 1시(동부표준시)에 조기 폐장했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휴장한다. 거래량도 적었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에 서명할 것이라는 전망과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있던 노딜 브렉시트 우려 해소 등 요인으로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이날 1인당 현금지급액을 2000달러로 늘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표결에 붙이려 했다. 다만 공화당 의원들이 막아서며 표결은 무산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000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 국민 1인당 지급 금액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리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회의 이번 코로나19 부양책 제안은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의회가 부양책 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은 내년도 연방정부 예산안과 묶여있어 오는 28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의회는 거부권 무효화 투표를 해야 한다. 상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거부권이 무효화된다.

이와 관련해 아담 크리사풀리 회장은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서명을 거부할 가능성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트럼프가 설령 거부하더라도 27일 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서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영국과 유럽연합(EU)는 자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자유무역합의에는 향후 경제, 안보, 무역 관계 등이 포함된다. 지난 3월 미래관계 협상에 착수한지 9개월 만이자 연말까지인 전환 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극적 합의가 나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배럴당 0.20%(0.11달러) 오른 4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7%(5.10달러) 오른 1883.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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