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4.18 16:11

장 시작 전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이슈는 국제유가 하락이었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동결 합의가 무산되자, 국제유가는 6%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곤두박질 쳤다. 

그렇지만 유가하락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고,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지진 피해로 인해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자동차주에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 하락과 공존하는 상승호재들로 인해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맞섰으나, 결국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61포인트(0.28%) 내린 200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475만7000주, 4조2474억7000만원이다.

이날 개인은 424억원, 기관은 14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999억원어치 매수우위를 나타냈으나 지수하락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가 0.08% 하락한 반면, 기아차(1.87%), 현대차 (1.65%), 아모레퍼시픽 (1.50%), 현대모비스(0.62%) 등이 상승 마감 했다. 상승 종목 대부분은 자동차주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은 0.28포인트(0.04%) 하락한 695.34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 297억원, 46억원어치를 순순히 사들인 가운데 기관이 30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지엔코, 뉴보텍, 인콘 등 3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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