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2.29 16:26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트로트의 민족' TOP4 안성준-김소연-김재롱-더블레스가 '정오의 희망곡'에서 트로트만큼이나 뛰어난 입담을 자랑했다.

MBC '트로트의 민족' TOP4로 결승에 진출한 안성준-김소연-김재롱-더블레스는 2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오의 희망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성준-김소연-김재롱-더블레스는 오프닝부터 직접 만든 '정오의 희망곡' 로고송으로 김신영과 청취자들을 감탄시켰다. 김재롱은 "이래야 '트로트의 민족' TOP4로 인정받을 것 같았다"고 바쁜 경연 속에서도 로고송을 준비해 온 이유를 밝혔다.

2라운드, 4라운드, 준결승까지 1위를 차지하며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안성준은 "경쟁자는 제 자신이다.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미는 게 제 목표"라며 "반전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안성준은 '라이벌'로 "모두가 신경 쓰이지만 요즘은 김재롱"이라고 지목했고, 김재롱은 "MVP를 못 받아서 마음이 아팠는데 실시간 검색어가 상처를 낫게 해줬다. 실검에 올라서 뭔가 부상하고 있다는 인간 부표 느낌이다. 김 부레옥잠"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개가수(개그맨+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재롱은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제가 잘 해야 다른 개그맨 후배들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며 "특히 동기이자 친구인 유민상이 많이 배 아파한다"고 주위 반응을 전했다.

'트로트 천재 소녀'로 주목받고 있는 김소연은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모두 예선에서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이런 성적이 안 믿겼다. 칭찬받을 때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계 아이유', '리틀 김희선'으로 불리는 그는 "아이유 선배님이 저희 세대에는 인기가 많아서 '트로트계 아이유'라는 말이 정말 영광이고 좋기만 하다"며 웃었다.

김신영은 더블레스와 올해 초 음악 프로그램에서 만났다며 구면이라고 뜻밖의 인연을 소개했다. 더블레스 최도신, 이사야, 이하준은 "10년을 알고 지내며 음악을 함께했다. 음악을 하다가 어려움 때문에 호떡집을 하기도 했는데 용기를 내서 '트로트의 민족'에 나오게 됐다. '트로트의 민족'에 나오길 잘했다"고 밝혔다.

TOP4는 라이브로 수준급 가창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더블레스는 DJ 김신영의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의 '주라주라'를 선곡해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무대로 "기가 막히다"는 원곡자 김신영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안성준은 "함께 고생했던 80팀이 생각이 난다"며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로 '뽕필'을 과시했다. 김소연은 이혜리의 '아이 좋아라'로 '러블리 흥'을 자랑했고, 김재롱은 진시몬의 '너나 나나'로 신나는 에너지를 선물했다.

TOP4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서로를 꼽아 훈훈함을 더했다. 김재롱은 "더블레스가 우승을 하면 TOP4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웃었고, 안성준은 "진정한 우승 후보는 10대 김소연"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TOP4는 "결승전에서는 저희들의 신곡과 스페셜 무대도 준비돼 있다"고 예고해 '트로트의 민족' 결승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한편, TOP4는 31일 열리는 ‘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MENT’에도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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