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2.30 10:24

현유진 DGIST 박사 연구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현유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미래자동차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도플러 레이더 센서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차량 내 탑승자 인식을 더욱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아이를 차량 내에 방치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현유진 박사 연구팀은 수신된 레이더 도플러 주파수 스펙트럼을 분석해 객체의 움직임 여부에 상관없이 그 객체가 사람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도플러 주파수란 레이더 센서의 송신 전자파가 움직이는 객체로부터 반사될 때 그 객체의 움직임 속도에 의해 발생한 위상변위를 말한다.

연구팀은 움직이는 사람의 경우, 레이더 반사 신호가 머리, 가슴, 팔, 허리, 허벅지 등 다양한 컴포넌트로부터 발생하고 그 수신신호의 도플러 스펙트럼은 크기와 모양이 시간에 따라 매우 가변적이라는 특성을 활용했다. 

사람의 움직임으로부터 반사된 레이더 수신신호를 전파 이미지로 생성한 후 특징벡터 2개를 추출했고, 사람의 호흡에 의해 발생한 도플러 주파수 값으로부터 특징벡터 1개를 생성했다. 이를 인공지능 연구 분야인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레이더 신호처리 알고리즘으로 완성했다. 

연구팀은 실제 차량 내부와 유사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레이더 신호를 획득하기 위한 모듈을 셋업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테스트를 통해 실제 사람만을 구분할 수 있는 객체 분류 정확도를 평균 98.6%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현유진 박사는 “차량 내 방치된 탑승자 인지 시스템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산량이 매우 낮아 향후 마이크로센서에도 구현이 가능해 보이며, 스마트 환경에 최적화된 비접촉 센서로서 레이더 기술의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센서 및 신호처리 분야의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MDPI 센서스’에 10월 28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진영석(왼쪽) 박사와 현유진 박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DGIST)
진영석(왼쪽) 연구원과 현유진 박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D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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