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12.30 14:35

연세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 로보틱-세기조절 방사선치료 500례 돌파

세브란스 방사선종양팀이 초정밀 방사선 시술 500례 돌파 기념식을 하고 포즈를 취했다.
세브란스 방사선종양팀이 유방암 로봇방사선 시술 500례 돌파 기념식을 하고 포즈를 취했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로보틱-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IMRT)인 사이버나이프-M6를 이용해 부분유방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로보틱-IMRT는 로봇팔이 1만1728개의 방향에서 세기를 조절하며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정밀하고 정확하게 암 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치료 중 몸이 움직여도 이를 바로잡아주는 추적시스템을 갖췄다. 실제 로봇팔이 환자 호흡에 맞춰 움직이면서 1㎜이내의 정밀치료가 가능하다.

유방암에서 방사선 치료는 환자 가슴을 보존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다만 기존의 방사선 치료는 3~6주 매일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긴 치료기간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로보틱-IMRT를 이용하면 부분적 치료가 가능하고, 1회 조사량을 늘려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김용배 과장은 “'로보틱-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 삶의 질, 미용효과는 물론 병원 방문회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팀이 2017~2018년 로봇정위 방사선치료를 받은 103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심장 등 다른 장기에 노출된 방사선량은 0그레이(Gy)에 가까웠고, 피부염이나 폐렴 등 급성 부작용 발생이 한 명도 없었다. 그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Oncology'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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