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2.31 16:43
다정한 부부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36살 연상연하 유튜버인 '다정한 부부'가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해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들을 적극 해명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재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36살 연상연하 부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유튜버 '다정한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간 30대 남편과 70대 아내가 36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전하고 있는 이들을 두고 일각에서는 "조작이다", "중국 동포다" 등의 비난과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졌다.

이날 두 사람은 방송에 직접 등장해 ‘위장 부부’라는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두 사람은 법적 혼인 아닌 사실혼 관계이고, 과거 아이를 낳기 위해 시험관 시술 상담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담받았던 병원을 찾아간 아내와 남편은 병원 차트 기록까지 제작진에게 보여줬다. 아내는 “난자받아서 (임신을) 하려고 했다. 내가 생리를 62세까지 했는데 그때는 6"세였다"면서 "오죽 아이가 갖고 싶었으면 그렇게 했겠나"고 털어놨다.

남편의 중국 동포설도 사실이 아니었다.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남편의 출생지는 강원도 동해로 나타났다. 앞서 그는 미역국에 파를 넣으면서 중국 동포설이 불거졌다. 해당 장면에 대해 남성은 “요리를 못해서”라고 해명했다.

또한 불법 성매매 업소인 티켓 다방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전설의 고향이지 그런 거 없다. 주인이 성매매 시키는 게 티켓다방 아니냐”며 “우리는 그런 거 모르는데 그 사람들은 그런 거 해본 사람 아니냐”고도 했다. 하지만 방송 제보자는 두 사람이 과거 티켓다방 업주와 운전 기사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아내가 과거 운영했던 꽃잎다방에서 일했다는 종업원은 “미성년자 일 때도 티켓 영업(불법 성매매)을 시켰다. 강요를 안 했을 뿐”이라고 폭로해 의문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남자 대 남자로 솔직하게 물어보고 싶다. 진짜 사랑하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그럼요. 우리는 연애도 하고 부부관계도 다 하고 산다”고 했다. 그러면서 “TV에 나와도 악플은 올라갈 것”이라며 “신경 안 쓰고 하고 싶은 대로 유튜브로 먹방 찍고 올릴 것이다. 더이상 숨길 것도 없다”고 유튜브 방송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유튜브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방송 나가고 나서 (아내의 독거노인 기초생활비) 수급자도 탈락됐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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