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04 07:42
'살림하는 남자들' (사진=KBS2)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유키스 출신 가수 일라이와 이혼한 레이싱 모델 지연수가 이혼 후 힘들어진 삶을 털어놓으며 신용불량자가 됐음을 고백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방송된 웹예능 '심야신당'에 출연한 지연수는 "남자를 조심하라"는 정호근의 말에 "저도 여자니까 사랑받고 싶고 기대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그렇게 잘 안됐다. 남자친구 사귈 때나 결혼 생활 때도 제가 리더의 역할을 하거나 가장의 역할을 해야만 했다. 그래야 유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돈 벌어서 데이트 비용 내도 되니까 상대가 바람만 피우지 말아줬으면 하는 정도까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연수는 전 남자친구들이 지연수 모르게 동료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연수는 현재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중이라 밝히며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다. 신용불량자가 된 지 1년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출금도 부담이고 아들하고 월셋집에 살고 있다. 1년 정도 일을 못했다. 지금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마스크 포장하는 부업을 했는데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지금은 돈이 되는 거면 무조건 괜찮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눈물을 쏟으며 "아들을 혼자 키우는 입장에서는 밥도 챙겨줄 사람이 없는데 얼마나 애가 타겠냐. 진짜 미치겠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죽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지연수에게 정호근은 "지금은 아기라서 애절하지만 이 아기를 단단하게 키우는 것은 엄마다"며 다독였다. 

한편, 지연수는 일라이와 지난 2014년 6월 혼인신고를 하고 아들을 낳았다. 당시 지연수는 1980년생, 일라이는 1991년생으로 11살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3년 뒤 결혼식을 올렸고 KBS2 관찰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결혼 6년만인 2020년 파경을 맞았다.

지연수는 앞서 MBN '동치미'에 출연해 “방송 출연 후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남편이 어리고 잘생겨서 바람을 피우면 어떻하냐는 말이었다”면서 "그런 분들 때문에 많이 울었고, 남편이 나를 안심시키기 위해 팔에 내 사진을 문신으로 새겨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라이는 미국에 있는 부모님과 살고 있으며, 지연수는 아들을 홀로 양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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