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05 18:04

백신 상용화 기대 높은 2021년 내국인 해외 여행 선택 비율 3.5배 증가

 

(자료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자료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항공여행 심리를 코로나19가 크게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이 5일 발표한 '코로나19 항공여행 심리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여행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2019년에는 내국인 응답자 91.9%가 '있다'고 대답한 반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없다'라고 답한 비율이 61.5%로 '있다(38.5%)'보다 높았다.

선호 여행지에 대해선 2019년에는 해외를 선택한 비율이 63.7%로 국내보다 많았지만 2020년에는 87.9%가 국내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국내 여행 선택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가장 읍답률이 높았던 답은 2019년에는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27.8%)' 였고, 2020년 1위는 '해외 코로나19 감염 우려(52.3%)'가 차지했다.

해외 여행 선택 이유도 2019년에는 '새로운 여행지 탐험(43%)'이 1위로 개인 기호에 따른 성격이 강했지만 2020년에는 '연기된 업무·출장을 가기 위해서(55%)'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여행을 안간 이유로는 2019년에는 '일정 조율이 어려워서(27.3%)'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라고 응답한 비율이 66%로 가장 높았다.

2021년에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9.7%로 2020년과 비슷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상용회 기대감이 높아 해외 여행에 대해서 코로나19의 여파를 벗어나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에 가고 싶은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국내 응답비율이 56.2%로, 여전히 해외보다는 많았지만 2020년에 비해 해외 선택 비율이 약 3.5배 늘었다.

국내 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아직 못 가본 국내여행지를 경험하고 싶어서'가 30.5%로 1위로 꼽혔다. 해외 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새로운 여행지 탐험'이 45.7%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다만 여행을 안간 이유로는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우려'를 선택한 비율이 61.7%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항공산업의 포스트 코로나 및 뉴노멀 시대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돼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내국인 및 3개 언어권(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외국인 총 28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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