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05 17:42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5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삼성제약, 한솔로지스틱스, 포인트모바일, 넷게임즈, 피플바이오, 동신건설, 노터스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제약은 전날 대비 1910원(29.98%) 오른 82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구충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제약은 구충제 '알벤졸정'을 생산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사율을 80% 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버멕틴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뎅기열, 독감, 지카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로지스틱스은 전날보다 690원(29.93%) 상승한 29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와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할솔로지스틱스에 대해 “삼성SDI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업체로 헝가리에도 동반 진출해 있어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삼성SDI 중국 법인 물류를 90%이상 전담하고 있다. IT 소재 및 제품, 2차 전지 등을 생산하는 삼성SDI 중국법인의 매출액이 지난 3년간 연평균 13.9% 성장했는데 한솔로지스틱스 중국 법인 매출도 연평균 17.2% 성장했다.

포인트모바일은 전장 대비 1만6500원(29.84%) 급등한 7만1800원에 장을 끝냈지만 별다른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넷게임즈는 전장보다 3450원(30.00%) 뛴 1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아카이브’, ‘히트 MMORPG’ 등 신작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루아카이브는 지난 4일 일본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넷게임즈가 지난 2019년 선보인 ‘V4’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유력해진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피플바이오는 전날 대비 1만6500원(29.95%)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피플바이오는 변형단백질질환(퇴행성 뇌질환 등) 혈액진단 제품을 개발한다. 피플바이오의 혈액 기반 치매 조기진단 키트는 혈액 내 베타-아밀로이드를 검출하는 방식이다. 올해 조기진단 키트를 활용해 보험상품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신건설은 전날보다 1만700원(29.89%) 상승한 4만6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돼 왔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동신건설은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와 45억원 규모의 ‘2021년도 경북본부 직할 고압B공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비임상 임상시험수탁 기업 노터스는 전장 대비 7450원(29.98%) 급등한 3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DWRX2003’의 비임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그룹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가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DWRX2003’의 주요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구충제 성분으로 잘 알려진 물질이다. 이날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사율을 현저히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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