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07 07:50
MBN 종합 뉴스 (사진=MBN)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으로 '콩고 왕자'로 불린 라비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MBN '종합뉴스'는 '콩고 왕자'로 불린 라비가 사기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비는 지난 2019년 미성년자인 여학생에게 남성을 유인하게 한 뒤 해당 남성을 때리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라비는 공범들과 채팅 앱을 이용해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또 이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아 7번에 걸친 범행 끝에 2천만원이 넘는 돈을 갈취했다.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라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비는 현재 합법체류자 신분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한편 라비는 지난 2008년 난민으로 인정받은 콩고 부족국가 왕족인 아버지 덕분에 '콩고 왕자'라고 불리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연예인이 꿈이었던 라비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말솜씨로 방송사의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이에 MBC '별바라기', MBN '전국제패', JTBC '유자식 상팔자'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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