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08 09:07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확정에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7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1.73포인트(0.69%) 오른 3만1041.13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55.65포인트(1.48%) 상승한 3803.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6.69포인트(2.56%) 상승한 1만3067.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상 최초로 3만1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도 종가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연방 의회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사태가 발생했지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했다. 결과에 불복해온 트럼프 대통령도 의회 인준 이후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경제 지표 개선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5.9에서 57.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0명 감소한 78만7000명(계절 조정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전망치였던 81만5000명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결과 ‘블루웨이브’가 완성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장악하며 단기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추가 경기 부양책이 집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달러(0.4%) 오른 5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달러(0.3%) 오른 1913.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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