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08 10:14

"1분기 직접일자리 사업 80만명 이상 채용…2025년까지 1.8조 투입 '디지털 트윈' 구축"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올해 직접일자리 사업에서 104만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1분기에 80만명 이상 채용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열어 ‘2021년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현황 및 1분기 집행계획’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19 고용충격에 대응해 155만개 공공일자리 창출, 고용유지지원 강화 등으로 일자리를 지켜냈다”며 “동시에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속한 고용회복을 위해 그린에너지·IT·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에서 차근차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로 특히 어려운 한해를 보낸 취약계층의 소득지원과 일경험 제공을 위해 직접일자리 사업에서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104만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한파 등으로 사업집행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시라도 빨리 사업을 시작해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없는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월부터 조속한 사업개시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사업계획 확정, 참여자 모집 등 사전준비를 예년보다 빨리 마무리했고 코로나로 사업개시가 지연되지 않도록 비대면·재택근무로의 전환 등의 개선방안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1분기에 직접일자리 사업에서 80만명 이상 채용(80%)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구직이 장기화된 청년층이 좌절하지 않고 취업이라는 사회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신규채용도 작년보다 확대할 계획”이라며 “청년층에 일경험을 제공하는 ‘청년디지털일자리 사업’도 신속한 참여기업 모집과 다양한 기업 참여를 위한 적극 홍보 등 사업 내실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트윈국토 추진현황’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물리적 세계와 똑같은 가상의 쌍둥이를 만드는 첨단 기술”이라며 “싱가포르 정부는 이미 도시 전체를 그대로 복제해 3D 가상현실로 구현한 ‘버추얼 싱가포르’를 완성해 스마트 국가 건설을 위한 가상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 기반 마련과 국토·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디지털 트윈’ 구축을 한국판 뉴딜의 대표 과제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전국 도심지의 3D 지형지도 구축을 완료하고 약 1만1670㎞의 일반국도 등에 대한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트윈국토’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공개가 제한됐던 고정밀 공간정보를 산업계가 보다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자율주행차량, 드론택배 등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고 지자체도 도시계획, 교통, 환경 등 도시행정서비스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인 디지털 트윈이 우리 사회의 모든 범위에 적용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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