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1.01.08 10:22

262명 수용 가능…아이에겐 분리 불안감 최소화

연세대 기숙사에 만들어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연세대 기숙사에 만들어진 코로나19 가족단위 생활치료센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족중심의 코로나19 치료센터가 연세대기숙사 우정원에 개설됐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는 “부모나 아이 한쪽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될 때 가족 해체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이럴 때 감염을 피하면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가족단위의 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가 확진되면 부모 중 한 명이 아이를 돌보며 생활할 수 있고, 부모가 확진되면 아이를 생활치료센터에서 함께 돌봐 가족이 떨어져야 한다는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체 수용인원은 262명이며,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가 입소한다. 진료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문진표 작성 등 비대면 진료로 진행된다. 입·퇴소 시에는 의사가 보호복을 입고 직접 환자를 돌본다. 환자 상태가 악화되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현장 투입팀’이 환자구역으로 들어가 직접 진료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즉시 이송해 치료를 받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감염내과 염준섭 교수를 파견단장으로 연세대의대 출신 연세흉부외과의원 정원석 원장과 공중보건의사 등 의사 2명, 세브란스병원 간호사와 민간 모집 간호사 등 11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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